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계엄에 찬성해 비판받는 세력도 안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후보는 28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계엄에 있어서 말씀하기 어려운 곤란한 입장에 처한 분이 있을 것”이라며 “제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저는 12월 3일 밤 계엄을 막았다. 우리 당은 계엄을 막은 당이기도 하다”라며 “한동훈이라는 개인으로서 막은 것이 아니고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 쏟아진 비난 공격, 제가 몸으로 막겠다. 그래야 이기고 그러면 이길 수 있다”라며 “제가 우리 당을 대표해서 계엄을 막았고 우리 당이 계엄을 막은 이상 민주당이나 다른 분들의 공격은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관련 뉴스
또 한 후보는 “그 과정에서 저에게 섭섭하신 분들 많으셨을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거 제가 다 안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2차 경선 투표 마지막 날을 맞아 다시 한번 자신에게 힘을 모아달라고도 당부했다.
한 후보는 “저는 이 전쟁 같은 선거에서 여러분의 용병이자 무기가 되겠다”라며 “이재명과 싸워서 여러분께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 드릴 수 있도록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제가 이재명과 싸우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