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망스가 과거 불화에 대해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는 멜로망스가 출연해 다양한 무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정동환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김민석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눈물을 쏟은 장면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정동환은 “민석이랑 제가 살짝 다툼이 있었다. ‘스케치북’을 통해 미안함의 물꼬를 트고 싶었는데 눈물이 쏟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제 입장에서는 갑자기 우는 거다. 그때는 제가 심산이 꼬여있었다. 이야기도 없이 자기 혼자 화해하려는 거다”라며 “저를 ‘오래된 피아노’라고 했는데 제게는 낡았다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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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후에 새벽에 혼자 한잔하고 있다고 하더라. 모둠회를 하나 시켰다. 그게 나오는 동안 1병씩을 비웠다”라며 “‘나 무대 힘들어하는 거 알지 않냐. 네가 있어서...’라면서 울었다. 건너편에서 동환이도 울었다. 그렇게 풀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석은 정동환에 대해 “일상이라고 생각한다. 잃어보지 않고는 소중함을 모르지 않냐. 한번 잃을 뻔해서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걸 알고 이젠 가치 있게 느껴진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정동환은 “민석이는 그대로 저에게 오래된 피아노”라며 “어릴 때부터 쳤던 피아노고 제 곁에 있지만 다른 좋은 피아노를 맛보게 되면서 먼지만 쌓이고 있는데 다시 쳐 보면 더 좋다. 그리고 오래된 피아노가 소리도 더 좋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보검은 “나만 듣고 싶은 음악”이라고 말해 두 사람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면서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더 견고한 우정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주는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