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사 오르비스, 한화비전 지분 5% 이상 취득…한화세미텍 HBM에 기대

입력 2025-04-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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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참여 아닌 단순투자 목적
한화세미텍, 한화비전 100% 자회사
SK하이닉스 HBM 공급망 진출 영향

글로벌 투자사 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가 한화비전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 한화세미텍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장비 ‘TC본더’ 양산에 성공하는 등 최근 잇따른 성과가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는 25일 한화비전 지분 5.2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5% 이상의 지분 보유는 통상 시장에서 유의미한 투자 규모로 해석된다.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 ‘단순투자’는 ‘경영참여’나 ‘일반투자’와 달리 기초적인 수준의 주주권만 행사한다는 의미다.

오르비스는 가치투자를 전략으로 약 4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사다. 2월에는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현대엘리베이터 등의 지분을 일부 매도하면서 국내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화비전에 대한 추가 투자가 알려지면서 긍정적인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비전의 100% 자회사인 한화세미텍의 HBM 공급망 진출이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TC본더 SFM5-Expert (사진-한화세미텍 홈페이지)
▲TC본더 SFM5-Expert (사진-한화세미텍 홈페이지)

한화세미텍은 최근 SK하이닉스에 HBM용 핵심 장비인 TC본더 420억 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서는 한화세미텍이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TC본더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그간 TC본더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온 한미반도체는 한화세미텍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화세미텍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한화세미텍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화세미텍은 한미반도체 측이 자사 업력 등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관련 게시글의 삭제 또는 정정 조치가 없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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