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방한 주선한 정용진 신세계 회장, 전 일정 동행 전망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중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을 갖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유통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면담은 국내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달라는 정 회장의 요청에 따라 단독으로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트럼프 주니어가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이번 면담은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산업계의 관심이 크다.
때문에 이번 만남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참석 여부를 논의 중이고 여기에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방한을 주선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국내 일정 대부분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