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27일 자비로 유심 교체 고객에도 소급 적용
다음 달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 서비스 지원할 예정
유영상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방안 마련하겠다"

SK텔레콤은 최근 발생한 악성코드로 인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응해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 등 고객 정보 보호조치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 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번 조치는 앞선 ‘유심보호 서비스’와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FDS) 강화에 이어 고객이 느낄 불안감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해당 서비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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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초기 고객 집중으로 당일 유심 교체가 어려울 경우, 매장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이후 교체가 가능하다. 공항 유심 교체는 시간이 더 소요되므로 충분한 여유를 두고 방문할 필요가 있다.
SKT는 19~27일에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무료 교체 서비스를 소급 적용한다. 고객들이 이미 낸 비용에 대해 별도로 환급한다. 또한, S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한다. 시행 시기 및 방법 등은 각 알뜰폰 업체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SKT는 불법 유심 복제를 막기 위해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용 중이다. 실시간 모니터링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T는 ‘유심보호 서비스’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22~24일 3일간 206만 명이 신규 가입했다. (누적 가입자 240만 명, 25일 0시 기준) SKT는 5월 안으로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유영상 CEO는 “SK텔레콤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번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