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이 레벨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전과 같은 2만 원을 제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인센티브 반영으로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하반기 LNG선, FLNG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된다"며 "FLNG는 내년에도 수주 후보가 충분하고 올해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으며, 수익성은 하반기부터 한단계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3월 말 기준 32조3000억 원을 기록, 벤처글로벌 엑손모빌 등 LNG선 발주 문의가 한국 조선사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LNG선은 10척 이상 수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2조4900억 원, 영업이익은 58.0% 늘어난 1231억 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그는 "기존 추정치에는 200억 원 규모의 인건비 증가를 반영했으나, 실제 일회성으로 반영된 인센티브 금액은 290억 원으로 이 점에서 예상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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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주비가 안정화되는 가운데, 후판가 협상이 진행 중이나 계속되는 가격 하락을 고려하면, 상반기 비용 상승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내년에는 카타르 2차분이 매출액에 반영되면서 건조 선가가 한단계 더 높아져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