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털어낸 KB금융, 1분기 순이익 1조6973억원…"비은행 이익 확대"

입력 2025-04-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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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24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973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규모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KB금융은 이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의했다.

KB금융은 24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익이 1조69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1조420억 원보다 62.9% 급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된데다 지난해 1분기 은행의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 다만 이자이익은 감소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임원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분기 1400원대 중후반을 넘나드는 상황 속에서도 보통주자본(CET1)비율 13.67%, BIS자기자본비율 16.57% 등 자본적정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1%로 작년 4분기(1.98%)보다 각 0.03%포인트(p) 올랐다. 이에 따라 1분기 그룹 순이자이익(3조2622억 원)도 1년 전(3조1699억 원)보다 2.9% 늘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1조2920억 원)도 작년 1분기(1조2322억 원)보다 4.9%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9340억 원)은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회복 지연 등으로 5.7% 줄었지만, 국고채 등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개선되면서 기타영업이익(3580억 원)은 47.9% 급증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분기 1조264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369억 원 증가했다. 전년동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기저효과가 사라졌고, 유가증권 관련 실적도 회복됐다.

KB증권(1799억 원), KB카드(845억 원), KB라이프생명(870억 원)의 순이익은 각 9.1%, 39.3%, 7.7%, 감소한 반면, KB손해보험(3135억 원)은 8.2% 증가했다.

실적발표에 앞서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또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 대한 이행 현황도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이행 노력으로 주당가치, 시가총액 등이 꾸준히 상승 중"이라며 "앞으로 자본비율과 수익성 관리,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 및 ESG•IR 활동 등을 통해 ‘시장 모범 기업’으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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