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금값에 ETF 수익률도 '쑥'…지금 사도 될까

입력 2025-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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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당 3300달러 돌파…금값 연일 최고치 경신
금·채굴기업 ETF 수익률도 강세
"금값 상승 당분간 지속…추가 매입은 신중해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금 시세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8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487.9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81% 올랐다.

금 시세는 지난 16일 온스당 33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3400달러선을 다시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몰린 것이다.

금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상품들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국내 유일 금 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은 연초(1만8310원)보다 23% 올랐다. 선물 종목인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TIGER 골드선물 △KODEX 골드선물(H) 등 역시 연초 대비 각 65%, 30%, 30% 오르는 등 큰 폭으로 뛰었다.

금 채굴기업 ETF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연초 1만3035원보다 48% 올라 이날 종가 기준 1만9295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동안 금 수요에 따른 금값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은 3월에도 금 보유량을 늘리며 5개월 연속 매입하는 등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도 금 수요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최근 몇 년간 금 AISC의 급격한 상승 역시 향후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AISC는 금 1온스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뜻하는 것으로, 통상 금 판매가격에서 AISC를 뺀 만큼이 금광기업의 마진으로 남는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중 갈등이 깊어질수록 중국의 미 국채 매각 여부와 상관없이 금 가격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금 가격은 4분기에 온스당 35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값이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만큼 추가 금 매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장기채는 과매도 국면에 해당한다"며 "트럼프와 파월의 공통 목표는 채권시장의 안정인 만큼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 투자자금은 채권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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