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도 영업이익 '뚝'…건설업계 우울한 1분기 실적 전망

입력 2025-04-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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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올해 1분기도 우울한 성적표를 내놓을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감소폭이 20%를 웃도는 곳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건설사도 예년만 못한 수준으로 관측된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 7곳(DL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GS건설·삼성물산·삼성E&A·현대건설·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감소한 1조3471억 원이다. 매출액은 7.8% 줄어든 27조7814억 원, 순이익은 14.6% 축소된 1조2661억 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업체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 축소된 849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13.2% 줄어든 2조158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수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주택·건축, 플랜트, 토목 등 전 분야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게 악화 요인이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사 중인 일부 현장에서의 도급 증액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매출화가 될 수 있는 수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작년 대형 수주가 부재한 가운데 과거 수주했던 일부 해외 현장의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대우건설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현대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동기보다 24.8% 줄어든 1887억 원이다. 매출은 11.8% 감소한 7조5358억 원으로 전망된다.

원가율이 높은 현장 영향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1~2022년 분양한 저수익 현장 총 23개 중 1분기 10개 단지가 준공되면서 개선 효과가 있겠으나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선비용 반영으로 올해 1분기는 중대한 원가 훼손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 E&A는 15.1% 줄어든 177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화공 원가율 상승과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이익으로 높아진 기저가 영업이익 감소 배경이다. 삼성물산은 5.7% 축소된 671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DL이앤씨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동기보다 40.6% 늘어난 856억 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각각 575억 원, 812억 원으로 38.3%, 15.2%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업황이 악화하기 전인 2021~2022년 영업과 비교하면 30~50%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당시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은 약 1200억~2000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건설업체들의 실적은 2분기로 가면서 전반적인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연중 실적 저점을 확인하는 시기"라며 "저수익 주택의 순차적 준공으로 주택·건축 원가율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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