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가 달구벌로 향한다.
KIA는 지난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극적인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중위권 자리를 지켰다. 지난주 주중 시리즈에서도 kt 위즈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KIA가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1위 LG 트윈스를 만나는 만큼, 이번 주 경기 성적에 따라 상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또한, 개막전 경기에서 이탈한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하고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김도영이 늦어도 5월 경기에는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KIA는 4월 마지막 퍼즐을 잘 맞춰야만 한다.
22일 KIA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김도현을 선발투수로 낸다. 올 시즌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김도현은 4경기에 나와 23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 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다만 승수가 따라주지 않아 1패(0승)에 그쳤지만,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들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타자 친화 구장인 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 강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운영을 펼칠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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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최원태를 앞세운다. 최원태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9와 3분의 1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최원태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볼넷이다. 22일 오전 기준 리그에서 볼넷 2위(15개)로 1위 라일리 톰슨(NC·17개)에 2개 차이다. 라일리가 소화한 이닝이 25이닝을 넘기면서, 그보다 적은 경기를 소화한 최원태로서는 불명예 기록을 달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삼성 타선의 장타력이 살아난 것이다. 박병호(6개), 구자욱(5개), 디아즈(5개), 김영웅(4개), 이재현(4개)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홈런 페이스가 뜨겁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분위기가 주춤한 삼성은 KIA를 잡고 반등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분위기가 좋은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에서 맞붙는다. 라이언 와이스(한화), 찰리 반즈(롯데) 두 외인 모두 이번 시즌 들어 부침을 겪는 상황인 만큼 타격전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문현빈, 롯데는 전민재가 공격의 키를 잡아야 한다. 반등이 필요한 SSG 랜더스는 김광현을 내세워 kt를 상대한다. kt의 오원석은 친정팀 SSG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한편 LG는 NC 다이노스를 만나 선두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다. LG는 임찬규를, NC는 신민혁을 내보낸다.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는 각각 최승용과 하영민을 선발로 예고했다.
△4월 22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한화 vs 롯데 (대전·18시 30분)
- KIA vs 삼성 (잠실·18시 30분)
- 두산 vs 키움 (고척·18시 30분)
- SSG vs kt (문학·18시 30분)
- NC vs LG (대구·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