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삼양식품에 대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9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95만7000원이다.
22일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7월 밀양2공장 가동 예정으로 동사 생산능력(CAPA)은 기존 약 18억 개에서 25억 개까지 확대됐다”며 “초기 가동률 50% 가동 시 생산금액 기준 1000억 원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여전히 초과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지역과 채널 확대를 통해 수출 성장세 유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가적인 생산 여력을 기반으로 현지 입맛을 고려한 신제품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12MF) 주가수익비율(PER) 18배 수준으로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경쟁사 대비 확고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CAPA 증설 이후 구조적인 성장 구간에 재진입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음식료 업종 내에서 삼양식품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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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4863억 원, 영업이익 1024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견조한 해외 수요 대비 제한적인 CAPA로 고단가 해외 지역에 집중하며 내수 매출 역성장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전체 매출의 80%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 내에서도 고단가의 미국, 중국 등에 집중하며 지역 믹스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 원가 안정화 및 전반적인 판관비 관리로 20%대 수익성 회복을 예상하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전망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지역별로 미국 메인스트림 입점률은 전 분기와 유사하나, 여전히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5% 성장할 전망”이라며 “삼양식품 생산시설을 국내에 보유하고 있어 미국 관세 위험에 노출됐지만, 미국 법인 공급단가 조정을 통한 관세 영향 최소화, 우호적인 환율,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히려 밀양2공장 가동 공급이 부족했던 채널에 대응하며 하반기 매출 성장성이 재차 돋보일 전망”이라며 “중국은 지난해 춘절 기저 부담이 존재하지만, 간식점 등 오프라인 채널 확대 지속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5%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 동남아 모두 견조한 수출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유럽은 성장 여력이 충분한 시장으로 네덜란드, 독일 메인스트림에 삼양식품 제품이 입점 초기 단계이며 올해 프랑스, 영국 등 신규 지역 진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