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경수 '정책', 김동연 '스킨십'…표심 어디로?

입력 2025-04-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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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번 주 주말 충청·영남권에서 더불어민주당 첫 순회경선이 치러지는 상황에 표심 확보를 위한 세 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김경수 예비후보는 '정책 비전' 제시에 방점을 두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김동연 예비후보는 1박2일 충청 지역에 머무르는 등 지역민·당원과 스킨십을 늘리는 모습이다.

김동연 후보는 전날(16일) 충남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충북 청주로 향했다. 세 후보 중 공개 일정으로 충청권 당원 및 지역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 건 김 후보가 유일하다.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에 불이 붙었단 평가가 나온다.

김동연 후보는 충북도당에 들러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곧바로 청주의 한 식당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그는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너무 힘든 상황이고, ‘자영업자 구조지도’에 올라간 가게만 해도 지금 500개가 넘는다고 한다"며 "청주에 온 김에 그런 집 한 곳에 들러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끔 같이 식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 등을 포함해 전통시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건의사항들은 정책에 가급적이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김경수 예비후보는 정책 및 공약 발표에 집중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충청권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진짜 균형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같은 날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방문해 'K-방산'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김경수 예비후보도 기후 정책 마련에 집중했다. 이날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카트린 스테른펠트 잠메 스웨덴 말뫼 시장과 '탄소 저감 및 지방분권'에 대해 논의했다.

김경수 후보는 특히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언급하며 "경남도를 비롯해 남부 지역은 제조업, 중공업이 강한 도시다. 그런 지역들이 현재 (저탄소 산업 구조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탄소 저감 정책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순회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김 예비후보는 따로 지역행보를 가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저는 출마 선언을 충청권(세종시청)에서 했고, 바로 충청권 공약도 발표했었다"며 "그런 점이 소구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19일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순회 경선에 들어간다. 1차 순회 경선은 충청권으로 16~19일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를 실시한다. 2차 영남권은 17~20일 진행한다.

첫 순회 경선 지역으로 충청권이 선정된 이유엔 충청권이 역대 대선에서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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