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정부효율부, 71억원어치 미국 영주권 발급 시스템 구축중

입력 2025-04-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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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카드, DOGE의 수익 창출 전환 대표 사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전용기 안에서 골드카드를 보여주며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전용기 안에서 골드카드를 보여주며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에서 특별 이민 비자카드인 ‘골드카드’ 판매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DOGE 팀원과 엔지니어들이 미 국무부와 국토안보부, 시민권‧이민국 직원들과 함께 500만 달러(약 71억 원)에 판매되는 골드카드에 필요한 웹사이트와 비자 신청 절차 등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NYT는 골드카드가 DOGE가 비용 효율에서 수익 창출로 전환하는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개발자들은 면접과 신원 조회를 포함한 이민 심사 절차를 간소화해 신청 후 2주 이내에 고액 자산가 지원자들의 거주 승인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말부터 “매우 수준 높은 사람”에게 시민권을 발급하는 경로로서 골드카드를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해왔다. 구체적인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골드카드는 미국 기업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외국인에게 부여하는 EB-5 비자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EB-5 비자는 80만~105만 달러(11억3816만~15억 원)를 투자하고 10명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기준을 갖춘 개인에게 영주권을 제공하는 비자다. 지난해 해당 비자를 통해 모금된 금액이 약 40억 달러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달 20일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어제 (골드카드) 1000개를 팔았다”며 “500만 달러를 내고 미국인이 될 권리를 얻은 것이다. 물론 그들이 선량하고 검증받았으며, 법을 어기지 않는 한 미국에 거주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판매대금으로 거래된 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3일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 내에서 실물 골드카드를 보여주면서 “2주 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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