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협상단 직접 만나 논의

미국과 일본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상호관세 관련 협상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직접 나서는 만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협상 시작'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일본 무역 대표단과 만나서 큰 영광이다"라며 "이것은 큰 진전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을 찾은 일본 측 관세 협상 수석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 등 일본 대표단을 만났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단은 본격적인 협상에서 미국 측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협상한다.
한국과 함께 관세 우선협상 대상국에 포함된 일본은 본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의 인하 또는 폐지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도통신을 포함한 일본 주요 언론은 이번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이 '한시적인 유예' 등을 내세우며 일본을 지속해서 압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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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한·일을 포함한 세계 57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3일부터 부과했으나, 13시간 만에 90일 유예를 결정했다. 단 중국은 제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일본은 오늘 관세, 군사지원 비용, 그리고 '무역 공정성'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에) 온다"며 "나는 재무부, 상무부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