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5년 내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선진국 글로벌 확장"

입력 2025-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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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시동…개발도상국‧선진국 정조준
고객 맞춤 혁신 확대…시니어·기업 고객 포용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마친 은행(Built for the Future)’임을 선언했다. (사진제공=토스뱅크)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마친 은행(Built for the Future)’임을 선언했다. (사진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가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각국의 규제 환경과 고객 특성을 분석해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금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토스뱅크는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마친 은행(Built for the Future)’임을 선언하며 향후 3~5년간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의 핵심은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내재화를 넘어선 표준화 △글로벌 진출 강화다. 토스뱅크는 혁신을 통해 기존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앞으로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금융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선점할 계획이다.

이은미 대표는 “지금까지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되는 것이 토스뱅크의 새로운 지향점”이라며 “최적화, 기술 내재화, 글로벌 확장을 통해 미래형 은행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객 중심 최적화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정교하게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 기획에서 출발한다. 토스뱅크는 1200만 명에 달하는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 알고리즘, 맞춤 설계 조직, 행동 기반 추천 시스템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 및 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을 신설해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시니어와 액티브시니어 등이 타깃이다. 현재 40대 이상이 토스뱅크 고객의 2명 중 1명(48%)에 가까운 만큼 금융 외에도 헬스케어, 자산관리 등과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외화통장 기능도 강화된다. 기존의 무료 환전 기능에 송금 기능이 추가돼, 해외에 거주하거나 유학 중인 가족·지인에게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게 된다.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넘어 기업 고객을 위한 보증 기반 대출을 선보이며 여신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확보하고 보증 기반 구조를 통해 리스크 관리까지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 내재화는 가속화를 넘어 표준화된다. 토스뱅크는 개발자 중심의 조직을 구성, 운영하며 기술 내재화를 추구해 오고 있다. 신용평가 모형인 TSS(Toss Scoring System)를 한층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AI 기반 리스크 예측 모델이 더해질 계획이다. 수신잔고나 연체율, 문서 인식 정확도가 향상될 뿐 아니라, 신분증 위변조 탐지 기술 또한 강화된다. 토스뱅크는 0.5초 만에 99.5% 이상의 정확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사업화 대상으로 기획 중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5년간의 중장기 전략를 발표했다. (사진제공=토스뱅크)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5년간의 중장기 전략를 발표했다. (사진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지난 3년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기존 금융의 고정관념을 깨는 데 집중해 왔다. 기존에는 은행이 정한 규칙에 고객이 맞추는 방식이었다면, 토스뱅크는 고객 중심의 새로운 설계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러한 접근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나 ‘함께대출’에 반영됐다. 모든 은행이 판매 중인 전·월세 대출은 토스뱅크에서는 보증서, 등기변동알림 서비스와 유일하게 결합함으로써 실질적인 주거 안전망을 제공했다. 신용대출도 모든 금융사에 있지만 토스뱅크에서는 ‘지방은행’, 그리고 ‘상생’과 결합하며 최초의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토스뱅크는 457억 원의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고객 수는 1200만 명을 넘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880만 명에 달해 세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은행이 됐다. 포브스는 세계 최고의 은행, 한국 부문 1위에 3년 연속 토스뱅크를 꼽았다.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마친 토스뱅크는 고객 신뢰와 투명성,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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