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차증권은 S-Oil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M.PERFORM)’,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주가(15일 기준)는 5만1800원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정유업 주요 사업이 부진한 상황으로 당분간 주가 모멘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샤힌프로젝트의 안정적 가동 및 수익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S-Oil의 1분기 실적은 매출 9조2000억 원(-0.8% yoy), 영업적자 119억 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
부문별로 정유, 화학, 기유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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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은 “복합정제마진은 전분기대비 배럴(bbl)당 1.9달러 하락했고, OSP(Official Selling Price) 강세 영향으로 정유 부문 실적도 적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2분기엔 적자가 확대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폐쇄를 감안한 CDU(상압증류공정) 순증은 크지 않으나, 수요 전망이 지속 하락 중”이라며 “정제마진 큰 폭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X(파라자일렌), PP(폴리프로필렌) 약세도 지속하며 전분기비 화학부문도 적자 확대가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PP는 중국이 순수출국으로 전환함에 따라, 당분간 공급 과잉이 지속할 것”이라며 “PX는 중국 가솔린 수요가 피크 아웃에 다다름에 따라, 공급 과잉이 확대될 전망으로, 구조적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활기유는 선방했으나, 디젤 마진 하락에 따라 기유 마진 역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Oil의 실적 개선 및 주가 모멘텀을 위해서는 샤힌프로젝트의 성공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샤힌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자본적 지출 부담, 실적 부진으로 배당 매력 낮은 상황”이라며 “2026년 샤힌프로젝트의 안정적 가동과 수익성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