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업계 비용 증가 요인이 일회성 요인이 아니지만 항공주로서 살 만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3조955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영업이익은 3509억 원으로 19.5% 감소했다"며 "항공화물사업의 사업량 감소와 인건비 증가가 이익 감소의 주된 이유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항공기는 55% 이상 리스업체를 통해 도입했고 고금리 상황에서 임차비 단가가 낮아지기 어렵고 항공여객서비스는 B2C 성격의 사업으로 서비스인건비 볼륨도 줄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항공업이 소비자에게 100% 비용을 전가시킬 수 없는 산업이긴 하지만, 한국시장의 경우 대형항공사의 합병문제로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올해 대한항공의 별도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 증가하고 12.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엄 연구원은 "항공업계는 항공기 제조 기업의 한계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비용증가를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할 수 없고, 주요 영업비용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단가가 상승한다"며 "프리미엄 티켓 판매로 판가를 지켜내고, 합병으로 공급 확장성을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항공사"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