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이틀 째를 맞았으나 악천후 속 실종자 수색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12일 소방당국은 현장 추가 붕괴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하부 수색에 투입됐던 대원들을 철수시켰다. 이날 구조대원들은 하부 공간 수색 중 소음과 함께 일부 구조물이 떨어지는 현상을 다수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안전이 확보된 공간의 잔해물 정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기상 상황과 안전을 고려해 하부 수색 재개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광명시에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순간 최대 풍속은 13.4㎧에 달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전일 오후 3시 13분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날 새벽 4시 31분쯤 지하에 고립돼 있던 굴착기 기사 20대 A씨가 사고 13시간 여만에 구조됐고 남은 실종자 1명인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직원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