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이상 입 안에 통증과 염증 지속된다면 ‘구강암’ 의심 [e건강~쏙]

입력 2025-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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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금주·구강 위생관리 신경써야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주 이상 입안 통증과 염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치주질환이 아닌 구강암일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단순 구내염으로 판단하기 쉽지만, 구강암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구강암 환자 수는 2만581명이었으며 2023년 2만5689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체 암 발생률에서 3~5%를 차지하는 희귀암이지만, 늦게 발견될수록 치료가 어렵고, 절제 범위가 넓어져 기능적 손상뿐만 아니라 외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구강암은 입안이나 혀, 혀 밑바닥, 잇몸, 볼, 입천장, 턱뼈 등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구강암 초기에는 통증이 없거나 증상이 미미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또 증상이 있더라도 흔히 겪는 구내염이나 치주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턱 부위의 통증과 부종, 원인 불명의 출혈, 목소리 변화 등이 나타날 경우 정밀검진이 필요하다.

구강암 환자 10명 중 3명은 혀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설암으로 고통받는다. 혀는 외부로부터 가장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특히 치아로 잘 씹히고 보철물 등에 자극을 잘 받는 혀 양쪽 측면에 암이 잘 발생한다. 이외에도 잇몸이나 혀 밑바닥에 구강암이 생기기도 한다.

구강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흡연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담배 속 유해 물질이 입안 점막을 지속해서 자극해 암세포로 변형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음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불량한 구강위생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구강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구강 위생관리에 신경 쓰고 금연과 금주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구강암은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금연과 과음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또한,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치아 보철물 등에 의해 지속해서 손상되는 구강 점막에 발생한 상처가 구강암을 유발하기도 해 주기적 검진이 필요하다.

구강암은 조기에 진단될수록 예후가 좋다. 초기 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다. 그러나 병기가 진행될수록 생존율이 매우 감소하므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필수적이다. 치료 후에도 새로운 구강암이나 두경부암의 재발 우려가 있어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황보연 고려대학교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고 기능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만약 2주 이상 입안에 염증과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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