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로 왕좌 굳힌 넷플릭스…쿠팡·티빙은 2위 쟁탈전

입력 2025-04-11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월 OTT MAU 넷플릭스 1409만·쿠팡플레이 748만·티빙 705만·웨이브 426만
쿠팡플레이-티빙, 2위 자리 두고 엎치락뒤치락…스포츠 팬덤 겨냥 경쟁력 강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사진제공=넷플릭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판도가 또 한 번 흔들리고 있다. 넷플릭스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에 힘입어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가운데 토종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409만4084명으로 전월 대비 64만2162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가 1400만 명을 넘긴 건 드라마 ‘더 글로리’가 흥행했던 2023년 1월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이와 관식이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이후 시청자들에게 ‘올해의 인생작’이라는 호평을 들으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 기준 3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3주 연속 OTT·TV 화제성 부문 1위에 올랐다. 폭싹 속았수다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국경, 세대, 문화를 뛰어넘어 가족의 소중함을 기반으로 한국 스토리텔링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폭싹 속았수다는 오랜만에 등장한 중장년층부터 젊은 세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패밀리 콘텐츠로 시대극임에도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보편적 정서를 통해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K콘텐츠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잠재력을 가진 한국 작품들을 계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 자리는 MAU 748만1759명을 기록한 쿠팡플레이가 차지했다. 이어 티빙(705만4768명), 4위 웨이브(426만741명), 5위 디즈니플러스(267만5740명), 6위 왓챠(49만4506명) 순이었다.

쿠팡플레이와 티빙은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다. 올해 1월만 해도 티빙이 733만6146명을 기록하며 쿠팡플레이(685만3457명)를 앞섰지만 3월이 되면서 상황이 반전했다.

두 플랫폼 모두 스포츠 팬층을 겨냥한 콘텐츠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티빙은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화하는 4월을 기점으로 야구 팬들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자체 중계 서비스와 함께 예능과 스포츠를 결합한 콘텐츠 강화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쿠팡플레이는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앞세워 축구 팬층을 공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허브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티빙은 △‘티빙슈퍼매치’ 확대 △경기별 선수별 콘텐츠 탐색이 가능한 검색 기능 도입 △야구 특화 숏폼 콘텐츠 △승률 데이터 정교화 등을 통해 이용자 경험과 만족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쿠팡플레이는 축구 팬덤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프리미어리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5-2026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이로써 쿠팡플레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주요 4개 축구 리그를 모두 중계하게 됐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와 경기 중계뿐 아니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다각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두 번째 대면한 정용진…3배 실적 점프에 ‘글로벌 영향력’ 확대
  • 팬심도 쌓고 자산도 쌓고…최애 ‘덕질통장’으로 즐겁게 저금해볼까 [경제한줌]
  • '아아'의 계절이 온다…2025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비교 "가장 싼 곳은?" [그래픽 스토리]
  • 대학 축제 라인업, 집착(?)의 이유는 [이슈크래커]
  • 단독 대선 앞두고...동서식품, 6개월 만에 또 ‘가격 인상’
  • 김용태 비대위원장, 尹 전 대통령에 탈당 권고…"대선 승리 위해 결단해달라"
  • 유권자 10명 중 8명 “이번 대선 반드시 투표하겠다”
  • ‘골때녀’ 원더우먼, 월클에 이어 스밍파에도 3-0 승리...마시마·우희진 활약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235,000
    • +0.18%
    • 이더리움
    • 3,599,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561,000
    • -1.75%
    • 리플
    • 3,434
    • -4.88%
    • 솔라나
    • 239,500
    • -4.08%
    • 에이다
    • 1,082
    • -4.25%
    • 이오스
    • 1,103
    • -2.56%
    • 트론
    • 386
    • -1.03%
    • 스텔라루멘
    • 417
    • -3.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850
    • -5.12%
    • 체인링크
    • 22,700
    • -5.14%
    • 샌드박스
    • 457
    • -8.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