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권 욕심에 푹 빠져 민생은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위기 숨통 틔우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던 한 총리가 대권 욕심에 푹 빠져서 민생은 뒷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보다 더한 경제 위기 상황을 부른 것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무능과 무책임"이라며 "국민은 죽든 말든 기득권만 챙기겠다는 아집이냐"고 지적했다.
또 이완규 법제처장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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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직무대행은 "어제 국회 입법조사처가 한덕수 총리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은 위헌이라고 유권해석했다"며 "당연하고 상식적인 해석이다. 한 총리의 헌법재판관 지명이 정당성 없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이완규 처장은 내란 직후 안가 회동 참석자로 자격이 없다"며 "절차도 엉망이다. 고위 공직자 인사검증은 통상 한 달 걸리는 것과 다르게 이완규 처장은 이틀도 소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리가 말한 합리와 상식의 시대가 내란 옹호 시대를 말하는 것이냐"며 "정치적 야심에 빠져 대한민국 역사를 퇴행시키고 헌법수호 책무를 져버리고 헌법 파괴를 주도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