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1일 네이버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지만, 광고와 커머스 분야에서 탄탄한 성장과 신규 쇼핑앱 플러스스토어를 통한 트래픽 전환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지만 목표 주가를 26만 원으로 하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2조7675억 원, 영업이익은 15.0% 늘어난 5054억 원으로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매출은 서치플랫폼이 전년 대비 8.6% 증가해 9832억 원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커머스도 11.7% 늘어난 7855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웹툰의 구조적 성장 둔화를 제외하면 전사 탑라인은 양호한 성장률로 판단되며, 영업이익의 경우 콘텐츠 손실 확대 및 인건비/마케팅비 소폭 증가 영향으로 컨센서스 대비 2%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네이버배송 확대 및 멤버십 생태계 강화 효과에 기인한다"라며 "특히, 온 플랫폼 거래액은 10% 이상의 성장률을 마크함으로써 국내 시장 성장률이 동기간 2.4%(추정치)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아웃퍼폼할 것으로 기대되며, 발견탭(구매 이력 기반의 쇼핑 라이브 숏폼 콘텐츠 피드)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트래픽 전환이 가속화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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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1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8.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검색이 7.2%, 디스플레이가 13.3% 각각 성장할 전망"이라며 "피드형 확대에 따른 지면 증가로 시장 초과성장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3월 말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된 인공지능(AI) 브리핑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는 경우, 소비형 검색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지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사 목표주가는 26만 원으로 기존 대비 7% 하향 조정하는데, 1분기 실적 하회 및 웹툰 경쟁 격화를 실적 추정치에 반영한 점에 기인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