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엘엔에프에 대해 출하량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2만 원에서 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만4000원이다.
10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흐름을 고려해 향후 7년간 양극재 생산능력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존 11%에서 7%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157억 원, 영업적자 956억 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강한 재고조정이 이뤄졌던 모델3향 양극재 출하가 일부 회복된 가운데, 2월 말부터 모델Y 주니퍼향 NCMA95 제품 출하가 시작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양극재 판매량이 18%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분기 평균 환율이 전 분기 대비 4%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구지3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재고평가손실 영향이 여전히 존재해 큰 폭의 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출하량 회복은 NCMA95 판매가 온기 반영되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주가는 올해 들어 33% 하락했다”며 “최근 들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CEO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 시장 정도를 제외하면 모델Y 주니퍼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판매량은 상당 부분 회복될 것”이라며 “CEO 리스크도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머스크가 정치 활동을 중단한다면 주가 상승의 트리거로 작동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제품이 중국과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어 관련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최근 화두가 되는 트럼프발(發) 관세전쟁 영향이 경쟁 업체들 대비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