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상호 관세 발효일이 도래함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 우려 촉발 및 중국의 대규모 미국채 매도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국인 중심의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가 지속된 결과, 양 지수는 동반 하락 마감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미 증시 급등,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관세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급등 출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상호관세발(發) 이슈로 인한 급락으로 코스피가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9배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진입 여지는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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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달 이후 약 8조 원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진행될 수 있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