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카카오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해당 회사 주주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증시 침체와 기업공개(IPO) 여건 악화 등으로 카카오엔터의 상장 대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카카오엔터는 멜론, 드라마·영화 제작, 웹툰·웹소설, 연예기획사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3조9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이 가운데 뮤직 부문은 11% 성장했지만 스토리(웹툰·웹소설)와 미디어(영상 제작 등) 부문은 각각 6%, 10% 줄었다.
최근 업계에는 증시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카카오가 카카오엔터를 상장시키는 대신 경영권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알려졌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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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기업가치 약 11조 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66.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