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품은 세븐일레븐…‘뉴웨이브’ 닻올리고 점유율 확대 사활

입력 2025-07-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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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점포 모델 론칭 5개월 만에 가맹 1호점 확보

시장 점유율 24%→22%, 2년 연속 감소
미니스톱 인수했지만 영향력 미미
패션 PB상품도 기획…젊은 브랜드 구축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 1층에 들어선 세븐일레븐 뉴웨이브 오리진(New Wave Origin)점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 1층에 들어선 세븐일레븐 뉴웨이브 오리진(New Wave Origin)점 (사진제공=코리아세븐)

편의점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이 패션·뷰티 상품으로 차별화한 신규 가맹 점포 모델 ‘뉴웨이브’를 앞세워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미니스톱 점포를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했음에도 인수 효과가 묘연하자 신규 가맹 모델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30일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3월 대전시 둔산동에 115.7㎡(35평)의 규모, 3m 이상의 높은 층고를 갖춘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을 선보였다.

뉴웨이브는 세븐일레븐의 차세대 가맹 모델로 식품과 간편식을 비롯해 패션·뷰티상품까지 판매하는 점포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10월 서울 강동구에 뉴웨이브 오리진(New Wave Origin)을 열고 신규 가맹모델 사업을 테스트해왔다. 이후 5개월 만에 뉴웨이브 가맹 1호점인 대전둔산점을 출점시켰다.

▲대전시 둔산동에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대전둔산점’ (사진제공=코리아세븐)
▲대전시 둔산동에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대전둔산점’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올해 중점 추진 전략 콘텐츠로 뉴웨이브를 낙점했다. 3월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열린 2025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 공간을 뉴웨이브 모델로 기획한 것도 이 때문이다. 편의점의 핵심인 식품에 더해 젊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패션과 뷰티 상품을 판매하고, 감성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젊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해 가맹점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뉴웨이브오리진점을 5개월 간 운영한 결과 매출은 일반 점포 보다 약 4배, 식음료 매출은 무려 12배가량 높았다. 또 신선상품과 뷰티상품도 일반 점포 대비 각각 매출이 16배, 9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뉴오리진 매장의 패션 상품 경쟁력을 위해 자체브랜드(PB) 상품까지 내놨다. 이날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수피마 티셔츠 2종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PB 티셔츠 출시를 시작으로 이달 하순 세븐셀렉트 컬러팝 양말 8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10월 패션·뷰티 상품 강화를 위해 전담팀 ‘세븐콜렉트’를 꾸리고 상품 개발에 뛰어든 결과다.

박세현 세븐일레븐 세븐콜렉트팀장은 “이번 패션 PB상품 출시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이를 발전시켜 넓은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 확보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출시할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세븐일레븐의 브랜드 이미지 정립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뷰티 상품을 갖춘 신규 가맹 모델 뉴웨이브에 힘을 주는 세븐일레븐의 전략에 대해 업계는 브랜드 경쟁력이 약화된 탓으로 본다. 코리아세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작년 시장점유율은 22%로 전년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2022년 27%의 시장점유율을 찍은 뒤 2023년과 작년까지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2022년 말 미니스톱을 인수, 세븐일레븐으로 전환시키며 몸집을 키웠지만 현재까지 인수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낮은 시장 점유율에 더해 실적도 하락세인 점이 극복 과제다. 코리아세븐의 작년 매출은 5조29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44억 원으로 전년(641억 원) 대비 203억 원 확대됐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브랜드 경쟁력이 뒤처진 상태에서 업계 전체 신규 출점까지 어렵게 되니 기존 점의 이탈이 표면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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