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는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본 동경을 방문해 중 일본 투자자들과 면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올해 11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실제 편입을 앞두고 주요 일본 투자자들에게 정부가 추진해 온 외환·자본시장 제도개선 내용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평가와 반응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대사는 세계 최대규모 연기금이며 WGBI 추종 자산 규모도 큰 일본 공적연금(GPIF) 총운용책임자(CIO)를 만나 국채 비과세 절차 간소화, 국채통합계좌 도입, 외환거래시간 연장 등 국채투자 관련 제도 개편 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GPIF 측은 한국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제도 개선 속도와 범위가 인상적이라며 이런 제도 개선이 중장기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관련 뉴스
양 측은 일본 투자자들의 제도개선 수요 반영 등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이어 최 대사는 미쓰비시 UFJ 자산운용 대표, 레조나 자산운용 CIO 등 주요 투자자들도 만나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 국채 투자 관련 제도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한국 국채 투자 환경이 현격히 개선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시장의 개방성이 지속 확대되면 중장기적으로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 대사는 "한국의 자본·외환시장 인프라 개선 노력에 대한 일본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WGBI 실제 편입 전까지 글로벌 투자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제도 개선 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개선 사항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해 국채 투자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 점검·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