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2부 됭케르크에 4-2 역전승으로 프랑스컵 결승 진출…이강인은 부상 결장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인근 빌뇌브다스크에 있는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됭케르크의 2024-2025시즌 프랑스컵 준결승전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팀의 4번째 득점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2부리그 팀 됭케르크를 힘겹게 제압하고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2일(한국시간) PSG는 프랑스 릴 인근 빌뇌브다스크에 있는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됭케르크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컵 준결승 원정경기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활약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2부리그 팀과의 경기인 만큼 PSG의 일방적인 공세 일변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PSG가 2골을 먼저 실점하며 끌려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PSG는 전반 막판 1골을 만회하고 후반에 3골을 더 넣으며 예상보다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 프랑스 2부리그 5위에 올라 있는 됭케르크는 이번 프랑스컵 대회에서 리그앙 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준결승에 오르는 등 팀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리그앙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PSG는 끝내 넘지 못했다.

PSG는 전반 7분과 전반 27분에 뱅상 사소, 무한나드 알사드에게 한 골씩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이후 PSG는 만회 골을 위해 계속해서 됭케르크를 압박했고, 전반 45분에 1골을 따라붙었다. 비티냐의 패스를 받은 하키미가 다시 우스만 뎀벨레에게 내줬고, 이를 뎀벨레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2로 마친 PSG는 후반 초반 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퀴뇨스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동점 골 이후 기세를 더 끌어올린 PSG는 후반 27분 역전 골을 넣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힐패스를 받은 데지레 두에의 왼발 감아 차기 슈팅이 됭케르크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이 들어갔다.

이후에도 PSG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장악했고, 됭케르크가 시도한 몇 번의 역습은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PSG가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뎀벨레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슈팅해 골을 넣었다.

프랑스컵 1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인 PSG는 2연패이자 16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외에도 PSG는 리그앙 우승까지 승점 1점만을 남기고 있어 사실상 우승이 확정됐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도 진출해 트레블(3관왕)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강인은 부상 회복 중이라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오만과의 경기에서 경기를 치르다 발목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