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글로벌 사업 집중해 미래 성장 꾀할 것” [2025 주총]

2024~2026년 신규 배당정책도 수립

▲25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제1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초격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설명했다.

강 대표는 “불확실하고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초격차 경쟁력’을 중심으로 원가 및 비용 절감, 수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며 “미래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해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식품사업의 미래에 대해 초격차, 글로벌 지향을 바탕으로 K푸드 성장성을 증명해 글로벌 톱티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전략제품(GSP) 국가별 실행력을 강화해 미래 잠재시장을 선점하고, 차별화된 제품력 기반으로 대형제품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커머스에 집중하고, 해외는 K푸드 트렌드에 기반해 국가별 최적의 성장 경로를 정립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바이오 사업에 대해서는 수익·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적극 활용해 압도적인 총 원가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사료사업에 대해 품질 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축산 사업은 밸류 체인 최적화 등으로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면역 항암 신약 과제의 임상 및 라이선스 아웃 추진, 마이크로바이옴 사이언스 기반 웰니스 신규 사업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는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 정책도 밝혔다. 강 대표는 “CJ제일제당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 신규 배당정책을 수립해, 배당 성향과 분기배당 비중을 상향했다"면서 "2024년에는 이미 지급된 분기배당을 포함해 연간 배당금으로 전년보다 상향된 보통주 6000원, 우선주 6050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형준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