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확정

입력 2009-07-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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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서로서는 세계 최초…한의학 우수성 전세계에 각인

동의보감이 의학서적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31일 새벽(한국시간) 중미 카리브해 바베이도스에서 개최된 제9차 유네스코 국제자문회의서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복지부와 문화재청, 동의보감 기념사업단 등과 바베이도스에 공동 참가단을 구성해 파견했으며, 협회 김인범 상근부회장은 현지에서 공동 참가단과 함께 동의보감 등재와 관련한 설명과 홍보를 펼친바 있다.

동의보감은 신청서 접수와 문화재청 심사를 거쳐 등록 신청서류를 유네스코에 제출했으며, 올해 3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소위원회의 사전심사와 국제자문위원회의 최종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됐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는 55건이 신청됐으나, 그 중 21건은 탈락했으며, 총 34건이 등재가 결정됐다.

유네스코 국제자문회의 심사단은 동의보감에 대해“동의보감은 그 내용이 독창적이고, 귀중하며 현대에도 적용될 수 있는 내용으로 동아시아의 중요한 기록 유산이며 현대 서양의학의 발견 이전에 수백만의 동아시아인의 보건에 기여한 문헌으로, 현대에도 다방면에서 서양의학보다 우수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며 "동의보감의 세계 의학사에 대한 기여는 매우 큰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세계기록(Memory of World, MOW) 국제등록부에 등재되도록 권고 한다”고 높게 평가 했다.

이와 관련해 한의협 김현수 회장은 “동의보감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바탕으로 최고 명의였던 허준 선생이 집필한 당대 최고의 의학백과사전”이라고 설명하고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한의계뿐만 아니라 우리민족의 큰 경사”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이어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한의학이 전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우리나라는 1997년의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2001년의 직지심체요절과 승정원 일기, 그리고 2007년의 고려대장경판과 제경판, 조선왕조 의궤와 함께 총 7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돼 아시아에서는 제일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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