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수감·해외 생활로 정치일선과 떨어져…역시 민심 현장에 있어야”

입력 2025-03-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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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농성장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농성장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10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해보니 정치는 역시 민심의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낀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18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귀국 후 초기에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고 비판을 많이 받았다’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독일 유학 중 조기 귀국을 택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귀국 후 개헌 추진과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주장하다, 윤 대통령이 석방된 뒤론 서울 광화문 앞 농성장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지자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격변한 정치적 감수성에 대해 잘 몰랐던 측면이 있었다’는 진행자의 말에 김 전 지사는 “제가 아무래도 수감 생활과 해외 생활을 하면서 3년 반 정도 정치 일선과 민생 현장에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정서적으로 그런 게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단식농성을 시작한 뒤) 첫째, 둘째 날엔 (저를 욕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며 “지난번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우리 당 대선 후보군들이 단식 농성장에 함께 모여 간담회를 한번 열었는데, 그 이후론 확실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권에선 김 전 지사를 비롯해 비이재명(비명·非明)계 대권 잠룡들이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행보에 들어갔단 평가가 나왔다. 그 과정에서 대권 선호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비명계의 견제와 압박도 본격화됐단 게 정치권 시각이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을 향한 비판적 시선이 줄어든 데 대해 “아마 우리가 다 같이 하나로 뭉쳐서 싸우자고 계속 얘기해왔던 제 진심을 알아주신 게 아닌가 싶다”며 “이번 과정을 거치면서 역시 진심은 통한다는 진리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주에서 탄핵 찬성 피켓팅을 하다 민주당원 한 분이 돌아가셨다”며 “명복을 빌고 그분께서 염원하시던 대통령 파면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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