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금값'에 골드뱅킹 1조 원 눈앞…3개 은행 잔액 '9555억 원'

입력 2025-03-18 1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일 기준 국민ㆍ신한ㆍ우리은행
전월 대비 4.3% 늘어…곧 1조 원 돌파할 듯
금 공급 차질에 골드바 품귀현상 지속

'골드뱅킹'(은행 금 통장) 잔액이 사상 첫 1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3곳(KB국민ㆍ신한ㆍ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전날 기준 9555억 원으로 집계됐다. 골드뱅킹은 은행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취급하지 않는다.

3개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 5604억 원보다 71% 증가했다. 올 1월 말 기준 잔액은 8353억 원으로 전월(7822억 원)보다 6.8% 늘었다. 지난달은 9165억 원으로 전월대비 증가 폭(9.7%)이 커졌다.

이달 들어서도 17일 기준 지난달 말 대비 4.3% 늘었다. 아직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른 시일 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준 잔액의 증가 폭이 전달보다 소폭 오른 4.7%가량만 증가하면 잔액은 1조 원을 웃돌게 된다.

골드뱅킹으로 뭉칫돈이 몰리는 것은 국제 금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발 글로벌 관세전쟁이 불확실성을 키우자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한돈(3.75g) 거래금액은 60만5000원으로 처음 60만 원을 돌파했다.

골드바 품귀 현상도 지속하고 있다. 5대 은행 중 골드바를 판매 중인 곳은 신한ㆍ하나ㆍNH농협은행 세 곳이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금 원자재 수급 부족으로 각각 지난달 14일과 18일부터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신한ㆍ하나ㆍNH농협은행도 공급 차질 문제로 이달 판매 실적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전날 기준 골드바 판매 실적은 217억 원으로 전월(823억 원)보다 74%가량 감소했다. 올 1월과 2월 판매액이 한 달 만에 각각 64%, 252% 대폭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신한은행은 전날부터 LS 엠엔엠이 공급하는 10g과 100g짜리 골드바의 4월 입고 물량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1kg짜리는 상시 판매 중이다. 하나은행은 한국금거래소의 1kg짜리 골드바만 판다. NH농협은행은 한국금거래소의 3.75g, 10g, 100g, 1kg짜리 골드바와 삼성금거래소의 37.5g, 187.5g, 375g짜리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2: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96,000
    • +1.74%
    • 이더리움
    • 4,638,000
    • +1.6%
    • 비트코인 캐시
    • 896,500
    • +2.4%
    • 리플
    • 3,090
    • +0.82%
    • 솔라나
    • 200,000
    • +0.45%
    • 에이다
    • 633
    • +1.28%
    • 트론
    • 430
    • +0.23%
    • 스텔라루멘
    • 361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50
    • -1.12%
    • 체인링크
    • 20,730
    • -0.86%
    • 샌드박스
    • 210
    • -2.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