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민가에 전투기 2대 '동시 오폭' 이유는?

입력 2025-03-0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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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사진공동취재단
▲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사진공동취재단

포천 민가에서 발생한 공군 KF-16 전투기 2대 동시 오폭의 이유는 1번 전투기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노상에 KF-16 전투기가 투하한 MK-82 폭탄이 떨어지며 15명이 다치고 건물이 다수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인명피해 외에 성당 1동, 주택 5동, 창고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 건물 8개 동이 피해를 봤으며 차량 1대도 일부 파손됐다. 지역 주민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며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날 전투기 오폭 사고의 원인은 공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가 표적 좌표를 실수로 입력하면서 비정상적으로 폭탄이 투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표적이 설치된 훈련장에서 남쪽으로 약 8km나 떨어진 민간 지역에 폭탄이 떨어진 것이다.

공군에 따르면 조종사는 출격에 앞서 지시받은 표적 좌표를 휴대용 저장잔치에 입력해 둔다. 이 과정에서 타이핑 시수 등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조종사는 최소 세 차례 이상 표적 좌표가 정확한지 확인해야 했지만, 이 같은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거기다 좌표 입력 여부를 조종사 본인 외에 누구도 확인하지 않았다.

같은 편대에 속한 조종사는 동시 투하 훈련이었기에 1번 조종사를 따라 폭탄을 투하했다. 공군 관계자 측은 "이번 훈련은 1번기 사격 후 2번기가 거의 동시에 사격을 하도록 계획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군은 조종사 과실 외에 기체 결함, 조종사의 음주 및 건강 이상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군은 피해 상황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절차에 따라 보상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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