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에 짧은 봄, 긴 여름...패션업계, 시즌리스로 돌파구

입력 2025-03-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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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영향 덜 받는 아이템 주목…맨투맨·셔츠·바람막이 등
여름 시즌 판매 앞당기고 구성 강화…수요 예측 분석 제고

▲리복 레전드 윈드 브레이커 셋업 컬렉션 (사진제공=LF)
▲리복 레전드 윈드 브레이커 셋업 컬렉션 (사진제공=LF)

기상당국이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패션업계가 시즌리스(Seasonless) 아이템을 내놓고 있다. 매년 이상기온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계절과 무관하게 판매가 가능한 제품에 주력하는 한편, 제품 출시 시점을 조절하며 재고 관리에 나서고 있다.

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최근 ‘레전드 윈드 브레이커 셋업’을 출시했다. 리복 관계자는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와 길어진 여름으로 간절기부터 여름까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바람막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LF의 또다른 캐주얼 브랜드인 헤지스도 시즌리스 제품인 ‘디테처블 헌팅 코트’의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20%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제품은 탈부착이 가능한 라이너 베스트를 더해 실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헤지스 측은 더 나아가 고객 반응을 기반으로 물량을 추가 생산하는 ‘반응 생산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 수요 예측 정확도 분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 상품 비중을 늘리는 한편 상품 출시 시점을 한 달 가량 앞당겼다. 다양한 날씨에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을 늘리고 티셔츠, 셔츠 등 활용도 높은 제품 구성을 확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삼성패션)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즌을 세분화했다. 과거에는 사계절별 의류를 선보여 왔다면, 이제는 여름 한 계절을 초여름ㆍ한여름ㆍ늦여름 등으로 나눠 제품을 출시하는 식이다. 또 시즌 별 비중과 물량을 확대하고 기능성과 실용성을 갖춘 소재 개발도 강화했다.

이처럼 패션업계에서 시즌리스 아이템이 주목받는 것은 기후 온난화로 날씨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리스 아이템은 대표적으로 셔츠, 맨투맨, 가디건, 바람막이 등이다. 이 제품들은 변덕스러운 날씨 속 다양하게 레이어드(겹쳐입기)하거나 착용 가능하다.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봄과 가을이 짧아진 만큼 특정 계절로 구분한 의류 판매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면서 “기존의 시즌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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