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홍역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2015년 이후 처음

입력 2025-02-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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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병원 입원…백신 미접종 환자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세미 놀에서 홍역 검사라고 쓰여진 게시판이 보인다. 텍사스/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세미 놀에서 홍역 검사라고 쓰여진 게시판이 보인다. 텍사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10여 년 만에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서린 웰스 미국 텍사스수 러벅시 공중보건 책임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령기 어린이 1명이 이날 오전 홍역으로 인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아이는 지난주 양성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최근 홍역이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텍사스주 보건당국은 전날 34건의 새로운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올해 1월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총 124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18명이 입원했다. 인접한 뉴멕시코지역에서도 9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텍사스주에서도 감염의 중심지는 게인즈카운티다. 게인즈카운티는 사우스 플레인스 농업 지역에 위치한 마을로, 어린이 약 5명 중 1명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 또 특정 종교를 믿는 신도들이 종교적 이유로 학교에서 백신 접종 면제를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션 오리어리 콜로라도대학교 소아과 및 전염성 질환 교수는 미국 내 홍역으로 인한 사망 환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홍역이 매우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불행히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염성이 강한 홍역은 12개월 동안 지속적인 확산이 없었던 2000년에 미국에서 박멸된 것으로 간주돼 왔다. 백신은 97%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최근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시기는 2015년이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거주하는 아리 브라운 소아과 의사는 “미국에서 홍역 및 홍역으로 인한 사망에 대해 수십 년 동안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은 백신이 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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