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의 퇴진과 금호그룹株 주가 향방은

입력 2009-07-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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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주가 이미 '오버슈팅' 추가 악재로 약세 전망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박삼구·박찬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향방도 안개속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이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동생인 박찬구 석유화확 회장을 해임한다"며 자신 역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 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려 온 금호그룹이 또 다시 폭풍에 휩싸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금호석유화학의 주가가 박찬구 회장의 지분 취득으로 시장 평가 대비 오버슈팅한 면이 없지 않아 이번 사퇴로 인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현재 박찬구 회장측이 이번 해임건에 대해 법적 검토까지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그룹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박찬구 석유화학 회장이 독자노선을 걷기 위해 금호석유를 매입한 가운데 시장 평가 대비 주가가 오버슈팅한 측면이 있다"며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또 다시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금호그룹이 대우건설 매각 등 중대한 사안이 산적한 가운데 새로운 경영진이 어떠한 행보를 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지금까지 자금 악화와 형제간의 갈등은 이미 노출된 악재로써 이번 사안이 단기적으로 주가 향방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법적 문제로까지 비화되면서 형제간 지분 싸움으로 이어진다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는 있겠으나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도덕적 문제와 더불어 최근 자금난 등의 문제가 불거진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박찬구 회장이 금호산업 지분을 팔아 금호석유 지분을 샀던 것을 미뤄 봤을 때 지분 싸움을 할만한 자금적 여력은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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