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내수에…빚 못 갚는 자영업자 1년 새 35% 늘어

입력 2025-02-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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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대출연체자 대출금액 52.2% 급증

▲서울의 한 거리에 점포정리 세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의 한 거리에 점포정리 세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작년 금융기관에서 낸 대출을 갚지 못한 자영업자가 3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침체가 3년 넘게 개선세를 보이지 못한 상황에서 특히 고령층의 대출 부담이 무거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평가정보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개인사업자 채무 불이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기업대출을 보유한 개인사업자 335만8956명 중 15만5060명이 금융기관 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했다.

연체자들의 총대출금은 30조7248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7조804억 원(29.9%) 늘었다.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령층 자영업자의 대출부담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자영업자들의 총 금융기관 대출금액 1112조7919억 원 중 60대 이상 개인 사업자의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372조4966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4조7303억 원(6.22%) 늘었다. 이 기간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등 다른 연령대에서는 대출 잔액이 1조9000억~12조9000억 원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60대 이상 대출연체자가 보유한 대출금액도 1년 사이 2조7080억 원(52.2%) 불어난 7조89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인영 의원은 “지난해 자영업자 채무불이행이 급증한 것은 우리 경제의 심각한 경고 신호”라며 “금융당국은 계획 중인 연체·폐업 위기 자영업자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실효성 있게 운영해 자영업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을 통해 연체·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지원을 준비 중이다. 은행권은 작년 말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올해 연체나 폐업 위기 등 자영업자 25만 명에게 연간 7000억 원, 3년간 2조 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내수 침체는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2.2% 감소해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소매판매액 감소세도 2022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간 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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