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공급망 ESG 공시비율 54% 불과

입력 2025-02-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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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ESG 관리정책 공시비율과 공급망 ESG 13개 프로세스 항목별 공시율. (출처=동반성장위원회)
▲공급망 ESG 관리정책 공시비율과 공급망 ESG 13개 프로세스 항목별 공시율. (출처=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ESG 관리 공시 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1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공급망 ESG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공시한 기업은 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위는 “공급망 ESG 관리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높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운 기업이 관련 내용을 공시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동반위는 대신경제연구소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공급망 ESG 13개 프로세스 공시율을 분석했다. 기초적인 ESG 관리 활동은 비교적 잘 수행되고 있지만, 리스크 평가와 관리 체계는 부족했다.

공시율이 높은 항목은 △행동규범 제정(84%) △파트너사 체크리스트 개발(82%) △파트너사와 소통‧지원(68%) 등이다. 기업들이 기본적인 ESG 관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ESG 리스크 관리(20%) △위험군 파트너사 식별(30%) △파트너사 ESG 관리 성과 종합분석(25%) 등은 공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공급망 리스크 평가와 관리 체계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급망 ESG 관리 수준을 평가한 25개 체크리스트 분석 결과 파트너사의 ESG 리스크를 식별‧관리하고 시정조치를 수행하는 역량이 가장 취약했다.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파트너사의 ESG 리스크 식별시스템(11%) △식별 프로세스 가이드 제정(35%) △위험군 파트너사 식별절차 보유(30%) △고위험군 파트너사 CAP 관리시스템(17%) 등 전반적으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중장기 로드맵 수립 공시율은 20%에 그쳤다. 공급망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 가능성에 대한 공시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센터장은 “기업들은 공시 비율이 비교적 낮은 공급망 리스크 관리에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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