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1조 규모 주주대표 소송…KT&G “일방적 허위 주장”

입력 2025-01-20 1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이하 FCP)는 KT&G 전현직 이사회가 산하 재단과 사내복지근로기금 등에 자기주식을 무상 또는 저가로 기부했다며 17일 주주 대표소송을 1제기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KT&G 측은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반박에 나섰다.

지난해 1월 FCP는 21명의 KT&G 임원이 2002년부터 17년간 1조 원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기부한 행위에 대해 KT&G 이사회가 조사해 책임자에게 손해를 회복하게 하라는 소 제기 청구서를 발송했다. 이에 KT&G가 자기주식 기부는 공익적 목적 등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요청을 거부하자, FCP는 이번 주주 대표소송을 제기했다.

FCP는 이 자기주식 기부 행위가 2002년 민영화 때부터 치밀한 계획하에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산하 재단 등은 2023년 말 기준 최대주주인 기업은행보다 많은 수준인 의결권의 12% 이상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FCP 측은 “KT&G가 기부된 수량을 제외하고도 13%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KT&G는 2023년 11월 Value Day에서 자기주식 7.5%를 3년 내 소각하겠다고 밝혔는데, 지난해 초에 소량을 소각한 후 나머지 자기주식을 언제 어떻게 소각할지는 아무 행동도, 언급도 없어 수많은 주주가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KT&G는 왜 이사의 주주충실 의무가 도입돼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례”라며 “2월에 방경만 KT&G 사장의 첫해 성적표를 주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번 소송은 주주가 회사를 대표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하라는 것이다. 주주가 승소하면 손해배상금은 전액 KT&G에 귀속되게 된다. 법률비용의 경우 국내 주식시장의 거버넌스 개선 등을 위해 FCP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다만 KT&G는 FCP의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KT&G 관계자는 “FCP 측은 회사가 산하재단 등에 의결권의 12% 이상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무상 또는 저가로 기부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처분 자사주의 절반에 달하는 주식은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유상출연 등에 해당한다”며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도 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진행 및 투명한 공시 등 법령상 요구되는 제반 절차를 모두 준수해 실행됐다”고 했다.


대표이사
방경만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2025.11.24] [기재정정]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처분결정(자율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소비자피해 구제 대비 허술한 쿠팡, 임원배상책임보험은 가입했다
  • 붕어빵 이어 방어까지?⋯'제철 음식'에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크래커]
  • [종합] 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정부 약속하라"
  • '가난한 자의 金' 이젠 옛말…사상 첫 60달러 선 뚫었다
  • ‘K- 반도체’ 다시 초격차 외쳤지만…‘52시간 근무제’ 족쇄 여전
  • 논란의 카카오톡 친구탭, 15일 업데이트...석달 만에 ‘친구목록’ 복원
  • 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187,000
    • +0.06%
    • 이더리움
    • 4,956,000
    • +0.92%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0.35%
    • 리플
    • 3,046
    • -2.4%
    • 솔라나
    • 203,300
    • -0.97%
    • 에이다
    • 680
    • -2.44%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7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10
    • -1.57%
    • 체인링크
    • 21,110
    • -1.26%
    • 샌드박스
    • 214
    • -1.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