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돈 울산공장장 "장기적인 회사 성장 고민할 때"

입력 2009-07-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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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장인 강호돈 부사장이 23일 직원들에게 장기적인 회사 생존을 함께 고민할 때라고 주문했다.

강 부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을 통해 "노사가 예전처럼 내부혼란과 갈등을 되풀이한다면 우리의 미래를 결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노사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회사 생존을 함께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 스스로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고, 차세대 차종개발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모두의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길임을 다시 한번 기억하자"고 말했다.

한편 강 부사장은 쌍용차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요즘 쌍용차 사태 등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업계에 고용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며 "한때 SUV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던 쌍용차가 경쟁력을 잃고 시장의 외면을 받아 이처럼 몰락하게 된 사실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불황 속에서 자동차기업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쌍용차를 지원하고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수도 있겠지만, 고객이 쌍용차를 사주지 않는 한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할 수 밖에 없으며 고객이 원하는 차, 미래형자동차 개발 등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이 우리의 고용과 가족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열쇠임을 한시도 잊지 말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부사장은 "비록 대내외적인 환경 모두가 어렵지만, 우리 모두가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현장의 안정 속에서 경쟁력을 다져 나간다면 우리에겐 분명 희망이 있다"며 "희망의 노사관계로 힘차게 도약하는 하반기를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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