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의 경고...“트럼프, 연준 독립성 흔들면 인플레 부정적 영향”

입력 2025-01-06 06: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버냉키 “연준, 의회·대중에 중앙은행 역할 적극 소통해야”
“트럼프 관세·이민·재정정책, 인플레 영향 제한적일 수 있어”

▲2014년 1월 16일 미국 워싱턴 D.C.의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 D.C./AP뉴시스
▲2014년 1월 16일 미국 워싱턴 D.C.의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 D.C./AP뉴시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침해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냉키 전 의장은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에서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해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낙관적인 편”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연준이 중앙은행 독립성 이슈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를 의회와 대중에게 설명하고, 연준이 독립성을 잃을 때 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준을 이끌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양적 완화 등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펼친 인물이다. 대대적인 양적 완화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 인상과 세금 감면,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트럼프의 새 경제정책은 공공 재정 측면에서 장점이 무엇이든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는 아마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2017년부터 시행해 연장을 추진하는 감세정책은 이미 거의 완료됐고, 이민정책의 변화는 천천히 진행돼 전체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관세 정책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협상 목적으로 사용할지, 영구적으로 유지하려는 정책인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민 규제와 수입 관세 영향이 합쳐지면 건설이나 농업과 같은 일부 산업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포함한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 경로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패닉 하루 만에 코스피 역대 최대 상승폭으로 급반등⋯ 코스닥도 사상 최고 상승
  • 기름값 일주일 새 128원 상승…중동 사태에 물가·경제 '경고등'
  • '천만영화' 카운트다운…'왕사남' 숫자로 본 흥행 기록 [인포그래픽]
  • 봄꽃 축제 열리는 여의도·구례·제주도…숙소 검색량 '급증' [데이터클립]
  • '미스트롯4' 결승→'무명전설' 돌풍⋯'트로트', 왜 여전히 뜨겁나 [엔터로그]
  • 쿠르드족, 이란서 美 대리 지상전 시작했나…CIA 지원설 솔솔
  • 수입 소고기 값, 작년보다 63% 급등...계란 가격도 6%↑[물가 돋보기]
  • 급락장에 또 '빚투'…5대 은행, 신용대출 이틀새 1조3500억 불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823,000
    • -1.06%
    • 이더리움
    • 3,073,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0.81%
    • 리플
    • 2,079
    • -0.95%
    • 솔라나
    • 131,500
    • -1.87%
    • 에이다
    • 398
    • -1.73%
    • 트론
    • 418
    • +0.48%
    • 스텔라루멘
    • 232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650
    • -3.91%
    • 체인링크
    • 13,670
    • +0.15%
    • 샌드박스
    • 124
    • -1.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