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코너킥 골, 토트넘 '12월의 골' 선정…통산 두 번째 수상

입력 2025-01-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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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2월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에서 놀라운 '올림피코' 골을 넣어 '12월의 골' 상을 받았다"고 알렸다.

축구에서 코너킥으로 직접 득점에 성공하는 것을 '올림피코(olympico)'라 부른다.

토트넘에 따르면 손흥민의 골은 구단 웹사이트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7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FL 카라바오컵(리그컵) 맨유의 8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승리로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아스널, 뉴캐슬, 리버풀 그리고 토트넘이다.

손흥민은 이날 코너킥 상황에서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만화 같은 골'을 성공시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점 차로 쫓기던 3-2 상황에서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의 오른발 킥이 크게 휘면서 맨유 골대 오른쪽 그물에 절묘하게 꽂혔다. 기막힌 코너킥 골에 경기장 모두가 환호했다.

구단은 "손흥민이 멋지게 날린 코너킥이 맨유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의 머리를 넘어 골문 맨 구석에 꽂히면서 보기 드문 마법 같은 순간을 연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이 올 시즌 토트넘에서 이달의 골을 수상한 것은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손흥민은 새 시즌 1·2호 골을 터트린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토트넘의 4-0 승리를 확정 짓는 자신의 두 번째 골로 올 시즌 첫 수상자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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