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동해심해 탐사시추 착수…40~50일 작업 후 내년 상반기 결과

입력 2024-12-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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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벽 시추 작업 본격 시작…포항 앞바다 40km 지점
석유·가스 부존 여부 확인 및 국내 해역 기초자료 확보

▲시추 지점에 정박하여 정확한 시추위치를 조정하고 있는 웨스트 카펠라호의 모습.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시추 지점에 정박하여 정확한 시추위치를 조정하고 있는 웨스트 카펠라호의 모습.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찾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첫 탐사 시추 작업을 시작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0일 새벽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km 떨어진 대왕고래 구조에서 탐사시추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이달 9일 부산에 입항한 뒤, 기자재 선적 후 16일 밤 부산을 떠나 17일 오전 1차 시추 장소에 도착했다. 이후 인근 해저면 시험 굴착 등 준비 작업 후 이날 본격적인 시추작업에 착수했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1㎞ 이상 드릴을 내려 해저 지형을 뚫고 들어가 암석을 채취할 계획이다.

시추 작업은 앞으로 약 40~5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추 작업 종료 후에는 시추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 1차공 시추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시료를 통해 암석과 가스 등 성분을 분석하는 '이수 검층'(mud logging) 업무는 미국 유전 개발 회사인 슐럼버거(Schlumberger)가 맡는다.

▲지층 굴착 장비인 비트(bit) 뒤에서 시추선 인력들이 장비를 연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지층 굴착 장비인 비트(bit) 뒤에서 시추선 인력들이 장비를 연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정부는 20%의 성공 확률을 고려해 향후 수년에 걸쳐 최소 5번의 탐사시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1차에서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면 추가 탐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윤석열표 사업으로 낙인찍혔기 때문이다.

이미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첫 시추 사업 예산 497억 원이 전액 삭감돼 석유공사는 정부 지원 없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한 번에만 1000억 원가량 드는 사업비를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석유공사가 아직 자본 잠식 상태이기는 하지만 2022년과 2023년 각각 2조 원, 8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올해도 1조2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석유공사가 정부 지원 없이도 첫 번째 시추를 하는 것은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을 실제 진행해 온 산업부와 석유공사 내부에서는 대왕고래 사업을 자기 치적으로 남기고자 했던 윤 대통령의 의도와 관계없이 이번 사업의 성공이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정치적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사업이 장기적으로 진행되길 희망하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시추는 석유·가스 부존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탐사방향을 수립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시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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