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주가 ‘트럼프 무풍지대’?…반도체 장비주서 자금 이동

입력 2024-12-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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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이후 10~20%대 상승
같은 기간 증시 벤치마크 토픽스 2% 상승 그쳐

▲태국 방콕 닌텐도 매장 선반에  스위치 게임 타이틀이 진열돼 있다. 방콕/EPA연합뉴스
▲태국 방콕 닌텐도 매장 선반에 스위치 게임 타이틀이 진열돼 있다. 방콕/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에서 게임 관련 주식이 뜻밖의 승자가 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그룹, 닌텐도, 캡콤, 반다이남코홀딩스, 코나미그룹, 아카츠키 등 일본 게임 관련주들은 지난달 5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10~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쿄증시 벤치마크인 토픽스지수가 같은 기간 2% 상승한 것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 오름세다.

반면 이 기간 스크린홀딩스, 도쿄일렉트론, 레이저택 등 반도체 관련주의 움직임은 부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만 해도 도쿄일렉트론이 10% 이상 뛰고 소니와 닌텐도 상승률은 2~5%에 그치는 등 반도체 관련주와 게임주의 움직임이 올해와 정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기술주 투자자들이 중국 의존도가 높아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반도체 제조장비 관련주에서 자금을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반도체 제조를 둘러싼 공급망에서 일본은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거점이다. 미국은 물론 자국산 반도체 생산을 강화하려는 중국에서도 일본산 제조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미·중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구조가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가와사키 아사에이 이와이코스모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관련주는 트럼프 당선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작다”며 “많은 투자자가 이미 준비 차원에서 이들 섹터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포드C.번스타인의 로빈 주 애널리스트도 “거시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나 중국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며 “투자자들은 정치와는 거의 관련 없는 게임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MCP자산운용재팬의 오츠카 리에코 전략가는 “게임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덜 받는 분야이긴 하지만 규제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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