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함정, 독일 군용헬기에 경고사격...긴장 고조 발트해

입력 2024-12-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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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감시 작전 수행 중 사격
경고 탄약 사용된 것으로 추정
더타임스 “러, 서방 한계선 시험하는 듯”

▲11월 20일(현지시간) 중국 선박 ‘이펑 3호’가 카테가트 해협에 정박해있다. AFP연합뉴스
▲11월 20일(현지시간) 중국 선박 ‘이펑 3호’가 카테가트 해협에 정박해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발트해에서 러시아 함정이 정찰 임무를 수행중이던 독일 군용 헬기에 경고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독일 국방부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러시아 함정이 일상 감시 작전을 수행하던 중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함정은 일반적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경고 탄약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 “러시아가 전방위적인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러시아가 군사적 대응을 촉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서방 동맹국의 경계 즉, 긴장 수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한계선을 시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폴란드‧스웨덴‧핀란드와 발트3국, 그리고 러시아 등에 둘러싸인 발트해는 러‧우 전쟁이 벌어진 뒤로 러시아와 서방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이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이후 독일과 나토 동맹국이 순찰을 확대하면서 러시아의 반발이 커지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발트해 해저케이블 훼손 사건도 발생하기도 했다. 발트해 2곳에서 해저케이블이 훼손됐는데, 중국 화물선이 고의로 절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구권 정보기관들은 중국 정부보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이 일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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