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11일 개최…내년 GDP 목표치·경기부양책 논의”

입력 2024-12-03 1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경제성장률 5% 달성 사실상 실패
추가 부양책 기대 커져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높일지 주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회의를 열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회의를 열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중국 경제가 위기에 놓인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다음 주 모여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치와 경기부양책 등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를 연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와 고위급 금융당국자들이 모여 11일부터 이틀간 비공개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연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도 같은 날 개최했다.

일반적으로 공산당은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대해 미리 개최 시점을 공표하지 않으며, 회의에서 나온 구체적인 수치도 그다음 해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회의 후 나올 성명을 통해 정책 입안자들이 내린 결론에 대한 단서를 찾는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회의에서 당국이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계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 초반 하락했다가 회의 소식에 0.44% 반등으로 장을 마쳤다.

UBS그룹과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중국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3.5~4.0%를 재정적자로 설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의 경우 당국이 3.0%를 목표로 내걸었다. GDP 대비 적자 비율을 높이면 그만큼 당국이 더 많은 차입을 허용한다는 의미로, 이를 통해 경기 부양책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관심사다. 연초 중국 정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 안팎’이라는 올해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후 성장률은 1분기 5.3%를 기록해 당국 전망에 부합하는 듯했지만, 2분기 4.7%, 3분기 4.6%로 점점 목표로부터 멀어졌다. 부동산 위기가 촉발한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등이 주된 원인이었다. 주요 글로벌 은행들도 올해 5% 달성이 어렵다면서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양국 무역을 위축시킬 수 있는 관세 전쟁을 예고했지만, 중국 최고 지도부가 내년 성장 목표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5%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16,000
    • -0.17%
    • 이더리움
    • 4,558,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1.87%
    • 리플
    • 3,067
    • +0.89%
    • 솔라나
    • 198,800
    • +0.1%
    • 에이다
    • 625
    • +0.81%
    • 트론
    • 427
    • -1.61%
    • 스텔라루멘
    • 361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20
    • -0.72%
    • 체인링크
    • 20,830
    • +1.26%
    • 샌드박스
    • 211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