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하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신디케이션은 신뢰 금융의 초석”

입력 2024-11-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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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사진=NH투자증권)

“신디케이션론(Syndication Loan)은 다수의 자본을 모아 동일 조건으로 대형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투자 기회는 넓히고, 리스크 부담은 줄이는 효과가 있는 만큼 투자자 각각의 니즈(요구)를 하나로 조율하고, 투자를 끌어낼 수 있는 신뢰와 리더십이 있어야 하는 작업이죠.”

송창하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신디케이션부문 본부장)는 2011년 5월 국내 금융시장에 최초로 신디케이션 기능을 도입한 금융 베테랑이다.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리파이낸싱 자금 3조8000억 원을 끌어모았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4억8000만 달러(한화 약 7000억 원) 지분인수를 달성했다.

ADNOC 건은 역대 국내 증권사의 인프라 투자 중 최대 규모다. 미국 인프라 사모펀드인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 외에도 캐나다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 싱가포르국부펀드(GIC),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연금, 이탈리아 인프라펀드 운용사 스남 등 글로벌 최상위 운용사, 연기금들이 함께했다.

국내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5년째 한온시스템 회사채 1조7000억 원을 조달해왔고, 교보생명 신종자본증권 등 1조2000억 원을 단독으로 대표 주관했다. 기업공개(IPO) 성과도 이어졌다. 하이브(9600억 원), 넷마블(2조6000억 원)을 증시에 상장시켰다. 지난 26일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첫 신종자본증권 7000억 원을 발행에 성공했다.

모두 활발한 세일즈(판매) 활동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굵직굵직한 사업들이다. 그는 벌써 투자은행(IB) 업계를 담당한 경력이 26년 차가 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주위에서 성공을 의심하는 눈길도 짙었다. 송 본부장은 이 모든 것이 “신디케이션이라는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던 일”이라고 말했다.

1969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어서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으며 기업 재무와 부동산 대체 자금 조달에 전문성을 쌓았다. LG투자증권 채권 중개 업무로 IB시장에 발을 들인 뒤 2011년 우리투자증권으로 합류했고, 2019년부터 NH투자증권에서 신디케이션본부장을 맡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은 특정 산업과 자금을 빌리는 개인의 대출한도를 제한한다. 한 금융사에서만 대출 규모가 급격히 불어날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신디케이션론이 등장했다. 회사 하나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의 리스크는 덜고, 투자범위는 키울 수 있다.

송 본부장은 “신디케이션은 과거의 주식자본시장(ECM), DCM 시장을 넘어 대체자산, 인수금융, 자산유동화까지 대규모 차입금을 더욱 가벼운 조달비용으로 신속하게 조달한다”며 “각 금융회사 담당자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자본시장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경력을 발판 삼아 당국과 협업해 금융시장 충격을 즉각 안정시킨 경험도 많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단기자금 경색이 발생했을 당시 기획재정부에 매일 금융투자업계의 유동성 이상 현황 등을 전달했고, 금융투자협회가 조성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건설, 반도체, 정유·화학 등 기간 산업의 실적이 악화하는 점을 우려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올해와 내년 코스피200 연간 추정치를 낮춰잡고 있다.

송 본부장은 “금리 인하와 더불어 시장안정화를 통한 선제적 제도 도입 또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금시장이 경색되기 전 당국의 시장 안정화 정책을 마련해 시장 대응 능력을 보완하고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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