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여성 임원들 면면 살펴보니…“70년대생ㆍ6명 중 4명 외부 출신”

입력 2024-11-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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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역대급 쇄신 임원인사 '칼날' 속 여성임원 6명
1972~1977년생까지 연령대 다양…외부 출신 약진

▲사진 왼쪽부터 신수경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몰사업본부장(상무), 권기혜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ABS부문장(상무) (사진제공=롯데그룹)
▲사진 왼쪽부터 신수경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몰사업본부장(상무), 권기혜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ABS부문장(상무)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그룹이 28일 발표한 역대급 임원인사 쇄신 태풍 속에서도 살아남은 여성 임원들이 있다. 현직 임원의 22%가 짐을 싸는 매서운 칼날 속에서 2명은 담당에서 상무 보직으로 승진했고 4명은 신임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70년대생으로, 롯데그룹 뿐 아니라 외부 출신 인사들도 다수 섞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승진 인사에 이름을 올린 여성 임원은 총 6명(신규 선임 포함)이다. 이들은 1972년생부터 1977년생까지 70년대 중후반대 연령대로 구성됐다. 이들 중 2명의 상무를 비롯해 총 4명이 외부 출신 인사로 나타났고, 롯데 계열사 신입직원으로 입사해 롯데 외길인생을 걸어온 이도 2명 있었다.

인사 결과를 보면 신수경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몰사업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신 신임 상무는 1972년생으로 충주여고와 충북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95년 외국계 대형마트인 까르푸에 입사하며 유통시장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05년부터는 이마트와 쿠팡에서 컬처부문 디렉터와 홈리빙 디렉터(상무)로 근무하며 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22년 롯데마트 홈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 신 신임본부장는 올해 몰사업본부장을 역임, 채널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재무리스크로 롯데그룹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롯데케미칼에도 승진 인사를 통해 여성 상무가 탄생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ABS개발을 맡고 있는 권기혜 ABS부문장이 그 주인공이다. 권 상무는 1975년생으로 진주여고와 서울대 섬유고분자학과 등을 졸업했다. 이후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 그룹장과 삼성SDI 자동차개발그룹을 거친 외부출신 인사다. 이후 2016년 롯데첨단소재 모빌리티개발팀장에 이어 롯데케미칼 모빌리티와 첨단소재 개발을 맡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미송 식품군HQ 전략경영부문 담당, 황자영 롯데웰푸드 준법경영팀장, 박재선 화학군HQ 법무담당, 전숭녕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인사이트(Data Insight) 팀장 (사진제공=롯데그룹)
▲사진 왼쪽부터 김미송 식품군HQ 전략경영부문 담당, 황자영 롯데웰푸드 준법경영팀장, 박재선 화학군HQ 법무담당, 전숭녕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인사이트(Data Insight) 팀장 (사진제공=롯데그룹)

이번 인사에서 임원직을 단 신임 여성임원들도 있다. 현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유수의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 온 경제 전문가인 김미송 식품군HQ 전략경영부문 담당이 상무로 승진한 것. 김 담당은 1976년생으로 동작고등학교와 연세대 토목학과를 졸업했다.

롯데 계열사 내 법무 임원에도 여성 인사들이 선임됐다. 롯데웰푸드 준법감시팀장으로는 황자영 팀장이 선임됐다. 그는 안양여고와 아주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롯데제과에서 준법담당 매니저 등을 역임했다. 황 팀장은 새롭게 선임된 여성 임원들 중 가장 나이(1977년)가 어리다.

롯데 화학군HQ 법무담당(임원)으로는 연세대학교와 UCLA에서 법학을 전공한 박재선 담당이 이름을 올렸다. 박 담당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언론중재위원회 법무팀장으로 근무했고 외국계 보험사인 AIG 한국지사 법무부장직도 담당했다. 2012년에는 롯데케미칼로 자리를 옮겨 법무팀 수석과 팀장직 등을 역임해왔다.

한편 전숭녕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인사이트팀장도 신임 임원에 선임됐다. 1973년생인 전 팀장은 2014년 롯데 롯데하이마트 CRM팀 담당 매니저로 롯데 계열사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후 10년여 간 롯데하이마트에서 영업관리팀장과 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롯데이노베이트로 자리를 옮겨 마켓플레이스 TF팀장 등을 통해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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