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급락 일본 닛산…태국 1공장 1000여 명 구조조정

입력 2024-11-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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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아성에 밀려나는 일본 기업

▲닛산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닛산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21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시장 거점 지역인 태국에서 1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태국 수도 방콕에서 운영 중인 공장 두 곳 가운데 제1공장에서의 생산을 2025년 9월까지 일부 중지, 그에 따라 직원 1000여 명을 정리해고, 배치전환할 계획이다.

닛산은 이미 실적 부진에 전 세계에서 약 9000명의 직원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 직원 감원도 해당 계획의 일환이다.

닛산은 방콕 제1, 2공장에서 픽업트럽과 하이브리드 차 등 여러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제1공장 생산 규모는 약 22만 대로, 생산효율이 더 높은 제2공장에 집중할 전망이다.

태국은 닛산뿐만 아니라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기업의 점유율이 70%가 넘는 시장이다. 그러나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와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산하 MG 등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일본 기업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닛산의 지난해 연간 태국 판매량은 약 1만6500대로, 2018년보다 25% 이하로 줄었다. 판매점도 모두 중국 자동차 기업으로 대체되고 있어 생산 효율 개선이 필요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닛산의 올해 4~9월 연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떨어진 192억 엔(약 1742억2464만 원)에 그쳤다. 이에 재건책으로 글로벌 생산력 20% 축소, 9000명 규모의 인원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이날 북미 법인에서 직원 약 6%(900명)가 희망퇴직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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