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공격 시달리는 대학…수강신청 새치기부터 개인정보 탈취까지

입력 2024-11-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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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매크로 공격 비율 44%, 에스티씨랩 ‘엠버스터’ 통해 확인
수강 신청 기간엔 전체 트래픽의 절반…비수강신청 기간에도 25%가 매크로

(사진제공=에스티씨랩)
(사진제공=에스티씨랩)

국내 대학이 매크로 공격 위험에 상시로 노출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수강신청 기간 중 인기 과목을 선점하려는 용도뿐 아니라 비수강신청 기간에도 사용자 계정과 개인정보 탈취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매크로 공격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씨랩은 매크로 탐지 솔루션 ‘엠버스터(Mbuster)’를 통해 올해 1학기 11개 대학교, 2학기 9개 대학교의 수강신청 중 서버 접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트래픽의 절반 가까운 44.29%가 매크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크로 탐지 비율 상위 5개 대학의 경우 전체 트래픽의 94.95%가 매크로 접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강신청 기간 외에 매크로 공격이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서울 시내 A 대학의 경우 에스티씨랩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학교 홈페이지 포털 사이트에 엠버스터를 적용해 매크로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체 접속 46만 5000건 중 24.86%인 11만 6000건이 매크로 접속이었다. 매크로가 수강신청 등 특정 이벤트 기간에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상시적인 위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크로 봇은 무작위적인 크롤링이나 데이터 스크래핑에 사용되며 특히 사용자 계정 탈취 및 신원 도용으로 딥페이크, 보이스 피싱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서울시교육청에서는 559명의 개인정보가 크롤링을 통해 유출됐으며, 올해 이미 여러 대학에서 수십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박형준 에스티씨랩 대표는 "매크로 악용은 공정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딥페이크와 같은 다양한 범죄 및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프라 리소스를 잠식해 서비스 운영 효율을 저해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증가시킨다"라고 매크로 차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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